11세 나이에 미국으로 이민와 지난 97년 5월 플러싱에서 승용차로 한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추방위기에 처해있는 민성식(24)씨 구명운동이 뉴욕한인사회에서 전개되고 있다.
민씨 추방구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브루클린 밀알교회의 김영민 목사는 청년학교(사무국장 문유성)가 13일 오후 7시30분 플러싱 한인 YWCA에서 마련한 ‘새로운 반이민 추세 현황’ 설명회에 참석해 민씨의 딱한 사정을 설명하고 한인사회의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 목사는 이날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뉴욕한국청년연합, YWCA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11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와서 단 한번도 미국 밖에 나가지도 않은 민씨는 시민권 시험에 합격해 지문찍는 날을 1주일 앞두고 일이 발생해 96년도 개정이민법에 따라 미국에서 추방위기에 처해 있다”며 “그의 추방을 막기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또 “예년 같으면 민씨 사건은 판사의 재량으로 풀려날 수도 있었지만 9.11 사건이후 이민법 집행이 강화돼 많은 사람들의 서명과 관심만이 그의 추방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이어 15일 오전 10시∼오후 2시 플러싱 공용주차장 옆 버스 정류장 인근에 마련된 부스에서 전개되는 서명운동을 홍보했으며 행사 참석자 14명으로부터 서명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김 목사에 따르면 현재 400여명의 서명을 모았으나 민씨의 공판이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어 매우 시급한 상태이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초청강사로 참석한 홍정화 뉴욕이민자연맹 권익옹호 디랙터와 윤승규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9.11 테러 참사이후 일고 있는 반이민 추세와 인종차별 범죄 현황에 대해 연설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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