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큰 성요한 대성당(Cathedral of St. John the Divine)에서 18일 오전 화재가 발생, 지붕 일부가 불에 타 내려앉았다.
맨하탄 112가 앰스터담 애비뉴 소재 성 요한 성당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고딕 양식 교회로 지난 1892년 건축이 시작됐으나 지금까지 공사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화재는 오전 7시 성당내 선물상점에서 발생한 뒤 건물전체로 번졌으며 2시간30여분만에 진압됐다.
성당에서 2블럭 떨어진 성당 소속 학교는 이날 학생들을 건물에서 대피, 귀가시켰다.
뉴욕시 소방국 토마스 본 에센 국장은 "화재로 성당 메인 빌딩이 크게 손상됐다"며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붕 일부가 함몰되고 교회내부가 연기로 그을렸으며 기물들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현장에는 200여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됐다.
성요한 대성당은 하루 수천명 등 연간 50만명이 방문한다.
성당의 한 관계자는 20일 메시아 공연이 계획됐었는데 이번 화재로 연기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성당은 크리스마스에 전통적으로 2번의 미사를 봐왔다.<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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