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경찰은 18일 한인 김영자(42)씨와 그녀의 아들 아쓰히로 오키(15)군 살인사건<본보 12월15일 A1면>의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 수배중인 강길남(43)씨를 검거하기 위해 현상금 2,000달러를 내걸었다.
시경은 또 현상수배 포스터(사진)를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 맨하탄과 플러싱 소재 술집 등 유흥업소 및 새벽 수산시장에 배포했으며 강씨가 지난 11일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누나를 접촉한 사실을 확인, 아직 뉴저지주 또는 뉴욕에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데이빗 강’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브롱스 아파트를 얻을 당시 백종 K라는 이름을 썼으나 이는 한때 플러싱에서 함께 거주했던 룸메이트의 이름으로 확인돼 강씨가 도용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도 이들 이름 두 개를 혼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강씨의 한국여권과 영주권 등의 자료에 미루어 강씨의 실제 나이는 38세(1963년 2월1일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씨가 뉴저지주에서 폭행으로 체포된 전과가 있으며 지난 11월에는 누군가로부터 얼굴을 심하게 구타당해 이마를 꿰맨 적이 있어 당시 그를 치료한 한인 의사를 찾고 있다.
한편 브롱스 살인사건 전담반 형사들과 공조 수사하고 있는 시경 아시안범죄수사반 심재일 형사(718-321-2285)는 19일 새벽 풀턴 어시장에서 강씨 수배 전단을 배포하며 한인사회의 협조를 부탁했다.<신용일·정지원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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