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경관을 사살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확정판결을 받았던 흑인 언론인이 형량 재심을 받게 됐다. 윌리엄 욘 연방지법판사는 필라델피아에서 경관을 사살한 혐의로 기소돼 82년 사형을 선고받은 무미아 아부-자말의 재심요청건과 관련, 1급 살인혐의를 그대로 인정하되 형량을 재심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흑인 과격단체인 블랙팬더 회원이었던 아부-자말은 그동안 줄곧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목격자들 역시 경관을 사살한 진범이 따로 있다고 증언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아부-자말은 1981년 12월9일 자신의 동생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 경관인 대니얼 포크너로부터 정차명령을 받은 뒤 포크너를 사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부-자말은 다리에 부상을 입고 사망한 포크너의 옆에 누워있었으며 근처에 그의 명의로 등록된 권총과 다섯 개의 탄피가 놓여 있었다. 욘 판사의 판결에 대해 포크너의 미망인은 즉각적인 항소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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