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가 토라 보라의 동굴과 터널에 대한 수색작전에 해병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MSN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MSNBC는 펜타곤이 500명 정도의 해병대 병력을 토라 보라 지역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 경우 칸다하르 인근에 배치돼 있는 해병대 병력이 차출될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하루전 밝혔다고 전했다.
토라 보라에는 알 카에다 잔존 병력이 아직 숨어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투입되는 해병대는 상당히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화이트 산맥에 있는 토라 보라에는 현재 수십명의 미군 특수부대 요원들이 아프간 반탈레반군과 함께 동굴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은 펜타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동굴이나 터널이 폐쇄되거나 폭파되거나 파괴됐지만 그렇지 못한 동굴이나 터널도 아직 많다"고 경고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한 럼스펠드 장관은 "아프간에서 알 카에다가 끝장이 났다고 생각한다면 오류"라고 말하고 "문제는 빈 라덴 한 사람이 아니라 알 카에다라는 조직"이라고 재강조했다.
이날 토라 보라 상공에서는 B-52 폭격기 1대와 지원기 여러대가 비행하는 모습이 목격됐으나 공습은 없었다.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