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가 22일 출범한다.
온건파 파슈툰족 출신인 하미드 카르자이를 수반으로 한 과도정부 내각은 독일에서 열렸던 아프간 정파회의 최종 합의에 따라 출범하며 앞으로 6개월내에 전통적 종족대표자회의(’로야 지르가’)가 소집돼 정부를 공식 승인할 때까지 통치권을 행사하게 된다.
총리 1명, 부총리 5명, 장관 24명으로 구성된 30명의 과도정부는 탈레반 학정의 잔재를 털어내고 치안 회복과 종족간 화합을 이루면서 수년째 도탄에 허덕이는 국민경제를 회복하고 수백만명에 달하는 난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등 엄청난 난제를 안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에 맞춰 아프간 수도 카불 지역 치안유지를 위한 영국 주도의 다국적 평화유지군 파견안을 20일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평화유지군 선발대인 영국 해병 100여명은 이날 카불 북부 바그람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과도정부는 출범식을 앞두고 카불 도심에서의 무기소지 금지령과 함께 군인들에게 귀대명령을 내렸다.
현재 카불에는 서둘러 외교공관을 재개한 러시아와 연락사무소를 개설한 미국을 비롯 이란, 영국, 프랑스, 인도, 독일, 터키 등 8개국이 공관을 열었으며 일본도 곧 과도정부를 승인하고 공관을 재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세계은행과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들은 아프간 재건 비용으로 향후 30개월간 최소 20-3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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