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로 널리 사용되는 이부프로펜(ibprofen)이 아스피린의 심장보호 효과를 차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스피린은 혈액을 묽게 만들어 응고를 방지함으로써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펜실베니아 대학의 심장병 권위자 무레다크 레일리 박사는 20일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이부프로펜과 아스피린을 함께 복용할 경우 아스피린의 심장보호 효과가 거의 사라진다"고 경고했다.
이부프로펜은 모트린이나 애드빌 등의 브랜드 네임으로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관절염 치료제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3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아스피린에 앞서 이부프로펜 한 알을 먼저 복용할 경우 아스피린의 혈액응고 방지력은 98%가 사라져 버린다. 아스피린을 먼저, 이부프로펜을 나중에 복용해도 90%의 심장보호 효과가 날아간다.
레일리 박사는 이부프로펜이 혈액응고 효소의 안쪽에 존재하는 채널을 닫아버려 아스피린의 통로가 막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타이레놀은 아스피린의 심장보호 효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애드빌 제조사인 화이트홀-로빈스 헬스케어의 프랜 설리반 대변인은 이부프로펜 복용 2시간 전에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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