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연예계 10대 뉴스
트랜스젠더 연예인이 나타나 온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더니 돌연 국내 최고 톱 여배우는 사랑에 실패하고 스크린을 떠났다. 극장에는 <친구>를 비롯한 조폭들이 활개를 쳤고 안방극장에서는 ‘뭬야’ 를 위시한 사극열풍이 거셌다. 그리고 ‘청순’의 대명사 예진아씨가 히로뽕 복용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줬다.
2001년 연예계는 숨 가빴다. 와중에 터져 나온 각종 사건ㆍ사고를 간추려 본다.
/연예부
1.황수정 싸이 마약복용 혐의 구속
올 연예계 최대의 사건. 황수정은 일반인들에게 낯설었던 ‘최음제’라는 단어를 삽시간에 퍼뜨리고 ‘검사님, IQ가 몇입니까’ ‘소설 쓰시네요’ 등 유행어를 양산했다. 황수정 히로뽕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가수 싸이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2. 심은하 결혼 무산 그리고 은퇴
사업가 정호영씨와의 결혼 계획이 무산되면서 한 월간지 인터뷰를 끝으로 조용히 은막 뒤로 사라졌다. 영화ㆍ광고업계의 계속되는 러브 콜에도 아랑곳 없이 제2의 인생을 위해 외국유학을 계획하고 있다.
3.손태영-주영훈-신현준 ‘삼각관계’
주영훈이 갑작스레 살이 빠진 게 손태영과의 결별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각관계가 만 천하에 드러났다. 손태영이 시달리다 못해 결국 외유에 나섰다가 보름여만에 귀국해 신현준을 사랑한다고 공개 선언하면서 한 달여간의 삼각스캔들이 막을 내렸다.
4. 토니안등 3명탈퇴 H.O.T 해체
5명의 멤버 중 토니안 이재원 장우혁 등 3명의 탈퇴하면서 그룹이 해체됐다. 이들 3명은 바로 얼마 전 새로운 그룹 JTL을 결성했다. 강타와 문희준은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5. MBC출연 거부 연제협 파문
MBC TV <시사매거진 2580>에서 가수와 소속사와의 계약관계를 ‘노예계약’ 운운한 게 발단이 됐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발끈, 소속 연예인들의 MBC 출연을 거부하면서 일부 프로그램 제작이 차질을 빚었다.
6. 올 안방드라마 사극 평정
<태조 왕건>이 최고 60%를 기록한 데 이어 <여인천하>도 인기 가도를 질주하면서 50% 가까운 시청률을 보였다. <명성황후> 또한 한때 3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등 올해 TV 드라마는 사극이 평정했다.
7. 스크린 장악 ‘조폭 신드롬’
영화 <친구>의 전대미문의 흥행 대기록으로 촉발된 현상. <신라의 달밤> <조폭 마누라> <달마야 놀자> <두사부일체>등 조폭 영화가 줄지어 개봉됐다.
8. 814만명 최대 흥행기록 ‘친구’
관객 814만여명이라는 한국영화 최대 흥행 기록을 세우면서 조폭신드롬의 기폭제가 됐으며 ‘내가 니 시다바리가’‘마이 뭇따’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낳았다.
9. 첫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
여자보다 더 예쁜 미모를 앞세워 국내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부상,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는 개그맨 홍석천의 커밍아웃보다 더 큰 사회적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단숨에 공중파 방송 3사 프로그램을 휘저었다.
10. 이태란 매니저 고소
성관계를 빌미로 공갈ㆍ협박한다는 내용으로 자신의 매니저를 고소했다. 처음으로 여자 탤런트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매니저와의 성관계를 밝히는 계기가 됐다. ‘섹스비디오’ 유무를 놓고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으나 경찰에 의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