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지난 22일 파리발 마이애미행 아메리칸항공기 63편에서 폭탄테러를 기도하다 체포된 승객의 구두 속에서 기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할수 있는 10온스 가량의 폭발물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은 구두 속에서 발견된 폭발장치가 실제로 작동가능한 것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고, 압수된 폭발물 역시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군용 C-4 플래스틱 폭탄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셈텍스, PETN이나 RDX등 C-4의 변종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수사당국의 한 관계자는 문제의 승객이 구두속에 숨겨둔 물질은 분명한 폭발물이며 뇌관으로 보이는 철사줄도 함께 발견됐다고 말했다.
문제의 남성은 22일 승객과 승무원 197명을 태우고 파리를 출발, 마이애미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소속 보잉 767여객기내에서 신고 있던 신발에 불을 붙이려다 승무원과 승객들에 의해 붙들렸다. 승무원들은 승객들과 힘을 합쳐 그를 제압, 마취제를 놓아 의식을 잃게 한 뒤 의자에 묶어 두었다. 기장의 연락을 받은 북미항공방위사령부는 2대의 F-15 전투기를 발진시켜 미국영공으로 들어온 여객기를 호위, 보스턴의 로건 국제공항에 비상착륙시켰다.
이제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스리랑카에서 태어난 영국시민권자로 3주전 벨기에에서 ‘리처드 리드’라는 이름으로 영국여권을 발급받았으나 평소에는 압델 라힘이라는 이슬람 이름을 사용해 왔다.
한편 연방항공청(FAA)은 테러분자들이 폭발물이나 무기를 분해해 검색을 피하는 수법을 사용할수 있다며 전국의 공항과 항공사에 주의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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