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9·11테러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제치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타임은 23일 "미국역사에 거대한 상흔을 남긴 9·11사태 이후 줄리아니 시장이 불굴의 용기와 부드러움, 강인한 의지와 당당한 자세로 기민하게 사태를 수습,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깊은 믿음과 신뢰를 불어넣어 주었다"고 평하고 "사상최대의 테러로 인명을 앗아간 오사마 빈 라덴은 올해의 인물로 뽑히기에는 너무 초라한 인간"이라고 덧붙였다. 관측통들은 과거, 아돌프 히틀러와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올해의 인물’로 뽑혔던 점을 들어 이번에도 세계적 파문을 일으킨 빈 라덴의 선정이 유력시된다는 견해를 보였었다.
뉴욕 브룩클린 출신인 줄리아니 시장은 지난 93년 시장에 당선되기 전부터 뉴욕의 범죄소탕에 앞장선 민완 검사로 이름을 날렸고, 두차례 시장으로 재직하며 뉴욕의 범죄 발생률을 40%이상 줄인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이번 달을 끝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나는 줄리아니 시장은 퇴임후 개인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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