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00명의 탈레반 정권 관계자와 알 카에다 조직원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포로로 잡혀 있다고 켄튼 키스 합동군 대변인이 밝혔다고 BBC방송이 21일 보도했다.
BBC는 키스 전 카타르 주재 미국대사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정확히 말할 수 없으나 포로수에 대한 최종 집계는 약 7,000명"이라고 공개했다고 전했다.
키스 전대사는 "미군과 반탈레반군이 이 포로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탈레반 정권과 알 카에다에 대한 관여 정도를 가려내기 위해 선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포로들의 수용장소나 얼마나 많은 주요 인물이 포로로 잡혔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는 칸다하르 공항에 가설된 미해병 기지에 급조된 포로수용소에 갖혀 있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를 대상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을 캐는 집중 취조가 진행되고 있다.
이 포로들은 다수가 지난달 콘두즈가 함락될 때 잡힌 사람들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시작된 이래 포로 숫자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는 별도로 파키스탄 정부도 토라 보라에서 탈출해 파키스탄으로 잠입한 알 카에다 2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 국경지대로 잠입했다가 체포된 알 카에다 포로 약 50명은 지난 19일 버스에 태워져 페샤와르로 후송중 경비병 6명을 살해하고 도주, 파키스탄 당국의 추격을 받고 있다.
하루전 USA투데이는 탈레반군 참모총장과 정보부장이 파키스탄 근해에 떠있는 미해군 펠릴루호에 구금된 소수의 포로들 가운데 포함돼 있으며 알 카에다의 자금조직 일부로 추정되는 자선단체 ‘와파’를 위해 일한 사우디아라비아인 압둘 아지즈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칸다하르에서 미해병이 감시중인 포로 중에도 알 카에다의 고위 조직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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