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국민의 43%가 탈레반 정권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BBC 월드 서비스 여론조사가 지난달 12일부터 한달동안 파키스탄 국민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인터뷰 결과를 BBC방송이 21일 보도함으로써 알려졌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누가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43%는 탈레반, 32%는 과도정부, 7%는 탈레반-북부동맹 연합, 3%는 북부동맹이라고 답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는 46%, 여성 응답자는 40%가 탈레반을지지, 파키스탄 국민들은 남녀가 커다란 차이 없이 탈레반을 폭넓게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조사는 파키스탄 국민들의 반미감정 역시 뿌리깊은 것임을 드러냈다.
응답자의 43%는 "미국이 건방진 강대국"이라고 답했으며, 40%는 "파키스탄의 믿을만한 친구가 아니다"는 입장을 취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에 대해서는 57%가 "무샤라프 대통령은 미국의 테러전쟁을 지지해야 하지만 아프간 공습에는 반대했어야 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6%는 미국의 군사행동을 반대했으며 9%만이 미국의 군사행동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부분의 인터뷰는 칸다하르가 반탈레반군의 수중에 떨어진 12월7일 전에 실시됐다.
아프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파키스탄에서는 탈레반을 지지하는 시위가 많이 있었으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이 같은 시위는 점차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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