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 은광촌의 여시장이 주민소환 위기를 맞고 있다.
스트리퍼 출신인 콜린 브룩스(37) 조지타운 시장은 지난 4월 단 31표차로 당선된 후 술집에서 앞가슴을 드러내는 ‘팬 서비스’를 벌이는가 하면 맘에 안 드는 경관을 살해하기 위해 청부살인을 기도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더구나 문제의 경관과 독대를 하는 과정에서 ‘행패’를 부려 벌금까지 추징 당한 상태.
붉은 색 가죽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고 오토바이에 유별난 애착을 보이는 브룩스 시장은 짬짬이 현역 모델로 활동하면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의 점잖지 못한 기행에 넌덜머리가 난 시의회는 조사위원회를 구성, 비리를 캐고 있고, 조만간 주민소환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어린 시절부터 시장이 되는 게 꿈이었다는 브룩스 시장은 자신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시 정부를 좌지우지하려는 유력자들의 모함"이라고 비난했다. 그녀는 "시장에 당선된 다음 앞가슴을 노출한 적이 없고, 청부살인을 기도한 적은 더더욱 없다"며 ‘조지타운시의 부동산을 매점, 이곳을 은퇴촌 및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려 드는 유력자들이 걸림돌인 나를 제거하려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히스토릭 조지타운의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브룩스 시장은 "이들의 소환음모 따위는 겁나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나를 굳건히 밀어줄 것 "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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