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감리교회 여선교회, 1년간 모은 기금 한인여성 가정에 전달
연말을 맞아 한 한인교회 여선교회가 1년동안 힘들게 모금한 기금을 생활이 어려운 여성 가족에게 전달, 한인사회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롱아일랜드 감리교회(담임목사: 이강) 여선교회는 24일 혼자서 5명의 가족을 어렵게 부양하고 있는 한인 여성 A모씨를 만나 금일봉을 전달했다.
A씨는 남편의 가출로 현재 친척집에 얹혀 살고 있으나 가족이 많다는 이유로 이 아파트로부터 이사할 것을 요구받는 등 쫓겨날 위기에 처해있다.
A씨의 불행은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상처받은 남편이 가출한 지난 6월부터 시작됐다. 어린 자녀를 두고 나간 남편의 소식이 두절되고 생활비가 떨어져 냉장고에 우유가 바닥 나자 A씨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직업소개소를 찾았으나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8월 정부 보조금을 신청했으나 웰페어 수혜방식이 바뀌고 또 9.11 테러로 수속 절차가 오래 걸려 아직까지 정기적인 푸드스탬프 등 생활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정혜숙)로부터 이같은 딱한 소식을 접한 뉴욕감리교회 여선교회는 지난 22일 1년간 밑반찬, 만두, 점심 등의 판매로 모금한 금액을 A씨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A씨는 “살아가기가 너무 막막했는데 도움을 받게돼 한인사회가 삭막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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