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모자 이영미(40, Young Lee)씨와 이우범(9, Thomas Jung Lee·사진)군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7시께 뉴저지 이스트 브런스윅에서 차를 몰고 가다 달리던 차량에 받혀 우범군은 숨지고 영미씨는 중태에 빠졌다. 이들은 성탄절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교회로 가던 중이었다.
뉴저지 미들섹스 카운티 검찰은 이날 사고가 가해 차량 운전사의 과속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이씨가 포드 윈드스타 미니밴을 몰고 라이더스 레인 남쪽 방향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 북쪽으로 질주하던 닷지 인트레피드 승용차(운전사 리즈웬 차우드헤리, 23)에 받히면서 일어났다. 가해차량은 이씨가 몰던 승합차 운전석 측면을 정면으로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순간 우범(로렌스 브룩 초등학교 2학년)군은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갔으며 이씨는 심한 외상과 골반뼈 4군데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고 인근 로버트 우드 존슨 병원으로 급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군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뒷좌석에 앉아있었음에도 튕겨 나가 머리에 심한 손상을 입고 사고발생 45분만인 오후 7시45분 사망판정을 받았다.
카운티 검찰 닉 스웨리치 검사는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고를 일으킨 운전사가 과속을 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가해자를 형사범으로 기소하지는 않았다.
이번 사건에 대한 용의자 기소 등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가해차량 운전사와 19세 동승객은 가슴 등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군의 아버지 이형무씨와 함께 가발 도매상을 운영하는 이씨의 형인 뷰티 서플라이사 이창무 회장은 “이날 사고로 동생 가족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사고는 주유소에 근무하는 종업원 두 명이 카레이스를 벌이다 일어난 것으로 생각된다.
40마일 속도제한 구간에서 가해 차량이 120∼130마일로 질주해 발생했고 동생 가족들이 탄 차량이 엄청난 충격으로 50야드 이상 튕겨져 나갔다.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겠다. 사건현장은 신호등이 없는 위험한 사거리로 신호등이 진작 설치됐었어야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부모와 12세 된 형을 둔 이군의 장례식은 28일 낮 12시 이스트 브런스윅 소재 ‘Rezem’ 장의사에서 치러지며 시신은 체스넛 힐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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