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직후 미국인들의 헌혈 쇄도에도 불구하고 벌써 혈액 공급이 부족한 사태에 이르렀다고 미적십자사가 경고했다.
적십사는 전국 36개 지사 혈액은행 대부분에서 혈소판 비축량이 평시 연말기간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혈소판은 암환자들의 출혈을 멈추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데 저장기간이 5일에 불과하다.
또 9·11테러참사 직후 갑자기 헌혈이 넘치는 바람에 적십자가 저장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많은 혈액이 폐기되는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적십자는 테러사건을 계기로 생전 처음 헌혈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헌혈할 사람들을 물색하고 있다.
펜실베니아 서부 적십자의 경우, 9·11테러 이후 혈액형이 O형인 주민 1만2,000명의 명단을 마련해 엽서를 보냈는데 호응이 좋았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여러 적십사 지부는 연말을 맞아 헌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베이비 부머세대의 노령화에 따라 수혈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에서는 심각한 혈액 부족 위기를 맞아 테러 이전에 수술이 연기되는 상황이 전국적으로 빈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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