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 토라 보라 산악지대에서 작전중이던 미 특수부대 병력중 일부가 철수하는 것이 목격되면서 철수배경에 대한 구구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지역에 투입된 미 특수부대는 오사마 빈 라덴 색출 및 알 카에다 잔당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반 탈레반군들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아왔다. 그러나 CNN방송은 28일 미 특수부대병력이 토라 보라 중심지에서 철수하는 광경이 연이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특수부대원들은 전천후 차량에 탑승, 잘랄라바드쪽으로 이동했다.
토라 보라에서 철수한 미 특수부대원들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에 500여명의 병력을 증파하겠다던 국방부가 연이어 방침을 바꾸었다는 점과 관련, 무성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국방부는 최근 빈 라덴이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토라 보라 지역의 동굴수색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500여명의 해병특수부대병력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침은 병력증파를 보류하고 반 탈레반 전사들에 대한 지원을 강하한다는 쪽으로 급작스레 선회했다.
국방부의 방향선회에 이어 빈 라덴이 이미 파키스탄으로 도주, 정당지도자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아프가니스탄 임시정부의 발표가 나온 것도 특기할만한 점이다. CNN은 특수부대 병력의 토라보라 철수가 아프가니스탄 동부지역에서 진행중인 군사작전의 축소를 뜻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들의 주임무가 빈 라덴의 색출과 체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은 그가 이미 토라 보라의 동굴을 빠져나갔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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