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3세가 윌리엄 코언 전 국방부 장관이 운영하는 비즈니스 컨설팅회사 ‘코언그룹’의 창립 멤버로 워싱턴에서 반테러 전문가로 각광을 받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윌리엄 코언 국방부 장관 시절인 97년부터 3년간 국방부에서 테러업무를 담당했던 박형근(31·미국명 H.K.)씨로 지난해 9·11 테러이후 워싱턴포스트지를 비롯 타임지, 폭스TV, 뉴욕타임스 등 언론사의 쇄도하는 인터뷰를 통해 미국내 테러리즘과 대량파괴 무기, 사이버 테러 등을 밝혀 반 테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씨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도 핵이나 생화학, 방사능 무기 등을 이용한 테러 공격을 대비해 테러 방지를 위해 수많은 조치를 취했지만 이런 사태가 발생하리라고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테러집단들이 전세계에 산재해 있으며 오사마 빈 라덴과 연계된 조직도 있고 상관없이 움직이는 조직도 있어 미국으로서는 모든 테러집단들을 제거하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밝혔다.
조지타운 대학을 나와 콜럼비아 대학원에서 국제관계를 전공한 후 국방부에 들어갔던 박씨는 뉴욕타임즈 국방부 출입기자로 일했고 당시 경험을 토대로 걸프전에 대한 책 ‘별들의 전쟁’(The Generals’ War) 출판에 참여하기도 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정부기관으로 돌아가 미국의 외교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는 박씨는 "아시아계가 좀더 힘을 키우고 미국사회를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을 차지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성원·혜선씨의 외아들로 보스턴에서 태어난 박씨는 한국어와 중국어, 독일어 4개국어를 구사하는 한인3세로 할아버지 박원규씨는 1950년대 워싱턴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했고 아버지 박성원씨는 독일의 하이델베르그 미군부대 컨설턴트를 역임했다.
박씨는 워싱턴의 한미연합회(KAC)를 통해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적극 활동을 펼치고 있다.
eunseonha@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