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박4일간 자전거로 오아후 일주한 윤사중/한경리군
간단한 캠핑장비 갖추고 카헤카 출발
오아후 동부-북부-나나쿨리 거쳐 돌아와
"내가 살고있는 고장의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싸나이’ 장래를 심각하게 고민하기 위해 3박4일간 자전거로 오아후섬 일주를 다녀왔습니다"
하와이가 너무 좁아 갈곳도 없고 볼 곳도 없다고 평소 불평하고 있는 독자들이 있다면 지난 1월4일부터 7일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아후를 일주하고 돌아온 윤사중/한경리군의 여행담은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1월4일 오전11시 자전거와 캠핑허가서, 간단한 캠핑장비만을 갖추고 카헤카지역에서 만난 윤사중(UH. 25)/한경리(HCC. 21)사촌형제. 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동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와이키키-하와이카이-카일루아-카네오헤-하울라우비치공원-라이에-카후쿠-할레이바-카이나포인트-나나쿨리비치에서 호놀룰루로 돌아오는 코스를 돌며 이들 형제들은 오아후내 구석구석에 숨겨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마음껏 감상하며 호연지기를 다졌다고 한다.
자전거 타이어가 터져 수리한 것외에는 별다른 불상사없이 3박4일간 여행일정을 무사히 마쳤다는 윤/한형제. "여행은 언제나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하고 또 마음좋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여행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는 이들은 특히 "여행길에 만난 벗을 통해 인생의 안목을 넓힌다"며 여행예찬론을 펼친다.
이들 형제중 윤사중씨는 알고보니 여행, 그것도 베낭여행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일가견을 갖고있는 ‘여행광’이었다. 영국에서 유학할 당시 111일간 유럽 22개국을 혼자서 베낭여행을 했다는 윤씨는 이번 오하우 자전거일주를 통해서도 영국과 러시아지역에서 온 베낭여행객들을 만나 유럽여행 경험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전한다.
밤하늘에 총총히 박힌 별들을 바라보며 섬 곳곳에 서려있는 아름다운 전설을 음미하며 대학졸업후 장래 계획을 세워보았다는 윤씨. 여행광인 사촌형을 따라 자전거여행을 하며 전혀 생각치 못했던 신세계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렸다는 한씨는 특히 "할레이바지역에서 만났던 말라사다 빵을 판매하는 한인웨건주인 아저씨에게 감사의 마을 전하고 싶다"며 남들보다 조금은 뜻깊게 시작하는 임오년 새해에 남다른 기대를 건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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