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당경쟁. 비싼 렌트 피해 커네티컷 속속 진출
커네티컷 페어필드 카운티가 뉴욕 한인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권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페어필드 카운티는 뉴욕시 위성 도시지만 인구나 상권 등에서는 뉴저지 지역보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그동안 한인 상인들의 진출이 미약했었다.
그러나 최근 2∼3년새 뉴욕시는 물론 북부 뉴저지 한인 상인들이 ‘제살 깎기식 경쟁’과 치솟는 점포 임대료를 피해 속속 진출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진출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그리니치와 스템포드, 노웍 지역은 맨하탄이나 브롱스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 뉴욕 일일생활권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인 상인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인부동산업자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페어필드 카운티내의 스템포드, 그리니치, 노웍 등지에 운영중인 한인 업소는 세탁소, 네일, 델리, 의류점, 식당 등 대략 200여개 업소.
지난 90년대 말 100개 업소 미만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특히 세탁 및 네일업계 경우 한인 점유율은 이미 전체업소의 50%를 넘어선 상태다.
아울러 한인 거주자들도 수년 새 급격히 유입되면서 현재는 스템포드를 중심으로 약 20마일 반경에 1만3,0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지역 한인들은 뉴욕이나 뉴저지 지역에 비해 단시일 내에 고소득을 올리는 것은 무리지만 범죄율이 현격히 낮고, 주민들의 정착성이 강하다는 점 때문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데 적합한 지역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스템포드 소재 서울 부동산 김석준 사장은 "뉴욕시에서의 과당경쟁과 임대료문제로 인해 업소 이전을 꾀하는 한인들이 그리니치, 스템포드, 노웍 지역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거주지를 이전하지 않고 뉴욕시에서 출퇴근할 수 있다는 잇점 때문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한인상인 진출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용범 커네티컷한인회장은 "뉴욕시 및 북부 뉴저지와 비교해 볼 때 범죄가 적고 안정적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대형 비즈니스나 단시일 내에 고소득을 꿈꾸려는 이들에게는 부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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