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L . 아시아나 미주노선 감편 ...예약률 90% 넘어
올들어 한국 항공사들이 뉴욕∼서울 노선 운항을 대폭 감편한 가운데 최근 서울행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연말 항공시즌이 끝난 비수기 시즌임에도 불구, 서울행 항공기의 좌석 예약율은 현재 9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 항공은 주중, 주말과 상관없이 예약율이 거의 100%에 이르고 있는 상태이다.
이같은 좌석난 현상은 한국 항공사들 미주노선 적자를 이유로 지난해 연말 항공시즌이 끝나자마자 뉴욕∼서울 노선 운항편수를 감편했기 때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5일을 기해 주 7회였던 뉴욕∼서울노선을 43% 줄어든 4회만을 운항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주 14회에서 28%감소시킨 10회로 줄였다.
이에 따라 일 때문에 급히 한국으로 급히 나가야 하는 비즈니스맨들의 출국이 늦춰지는 경우가 나타나는 등 한국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맨하탄에서 가방도매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정수(46)씨는 거래처와 급한 계약건으로 서울로 출장을 가려했지만 좌석을 구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노스웨스트를 이용해야만 했다.
유학생 이재명(29)씨도 집안 일로 지난 22일 급히 서울로 돌아가려 했지만 빈자리가 없어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은 후 사흘동안 공항을 오가는 수고를 겪어야 했다.
이씨는 “한국 항공사들이 적자로 감편운항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하루아침에 30%이상씩 감편하는 것은 승객 편의를 도외시한 처사”라고 불평했다.
한편 항공사측은 이같은 좌석난 현상이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감편 계획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대책 마련에 부산해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황신혁과장은 “감편 조치에 따른 좌석 부족 현상이 예상외로 커 회사에서도 당황해 하고 있다”며 “현재 여객기보다 좌석수가 많은 항공기로 교체를 하거나 뉴욕 노선을 1∼2편 더 늘릴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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