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병원장으로 취임한 뒤 의료보험이 없는 가난한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장애인 등의 건강을 보살피는 재활건강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뉴저지 맘머스카운티 소재 베이쇼어 커뮤니티 병원 주용(62, 흉부내과) 원장은 한인으론 드물게 의사들의 직선제 투표로 주류사회 대형종합병원장에 선출돼 임기 2년째를 맞고 있다. 주용 원장은 이미 직선제로 부원장에 선출된 경력이 있어 미 의사들로부터 실력과 인품 등을 연이어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주 원장은 작년 각 의료시설을 확장,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6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X-Ray 전문 병동을 위한 1,000만 달러 규모의 건물을 준공하기 위해 이미 공사에 착수했다.
지역 사회를 위한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선행돼야 한다고 믿는 그는 "30여년 역사의 베이쇼어 병원은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로버트 우드 존슨 병원과 의료제휴를 체결, 주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통받는 암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대규모 암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며 "특히 가난한 환자들의 진료에 중점을 두자고 항상 동료 의사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병원은 무 보험자들의 진료에 앞장서고 있지만 적자운영에 시달리는 많은 종합병원들과는 달리 이사진의 효율적인 경영으로 흑자운영을 하고 있다"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300여명의 의사와 모든 병원 직원들의 헌신적 자세는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무료로 인술을 베풀어 표창장도 받았던 주 원장은 함경도 함흥이 고향인 실향민으로 참전용사회 명예회원으로 가입, 이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서울대 물리학과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도미, 뉴욕대 의대 등에서 인턴 생활을 거쳤다. 베이쇼어 병원이 걸음마를 시작할 당시부터 근무해온 몇 안돼는 초창기 멤버다.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한 병원은 나날이 성장, 지금은 병상 수가 200여개가 넘고 37에이커 부지에 본관 건물과 각종 센터 등 17개 병동인 대형 종합병원으로 급성장 했다"는 그는 "병원장이란 중책을 맡겨준 의사들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후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