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발을 디딘지도 내년으로 100년이 된다.
비록 뉴욕과는 거리가 멀지만 같은 미국 땅에 이민 왔다는 관계로 뉴욕 한인사회에서도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과 관련된 사업 구상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미국에서 성공한 자랑스런 한국인 100명을 뽑아 패를 만들어주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사진전을 열거나 기념 책자를 발간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뉴욕에서 어떤 기념 사업이 개최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미주한인 100주년 사업은 성공했든 실패했든, 부자이든 거지이든, 합법이든 불법이든 일단 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던, 현재 살고 있는, 또 앞으로 살아갈 모든 한인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28일 열린 이민 100주년 뉴욕 사업위원회 발족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누가 위원장을 맡을 것인가라는 문제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다만 사업위원회 구성을 준비할 준비위원 7명을 뉴욕 한인회가 임명하기로 결정한 뒤 모임을 마쳤다.
최근 개고기 문제로 한인회에서 열린 공청회와 너무나 흡사한 장면이었다. 당시 뉴욕 한인회는 한인사회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한 뒤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해 일부 위원들이 사퇴하는 촌극을 빚은 바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바보스러운 짓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현 뉴욕 한인회 집행부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리더십을 이제 한인사회에 보여줘야 한다. 세계 최대의 도시인 뉴욕에서 살고 있는 한인이라는 자부심을 40만 한인이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중을 기해야 된다는 뜻이다.
그것은 현 김석주 한인회장이 1년전 선거당시 한인사회와 맺은 ‘약속’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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