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값 오르고 공간은 줄어들고..."이 기회에 끊자"
올들어 한국에서 금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뉴욕 한인사회에서도 담배를 끊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한인회사 직장인들은 물론 은행, 개인 업소, 일반 가정 할 것 없이 담배를 피우는 한인들 사이에는 금연 결정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한인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최근 담배값이 크게 오르고 ‘금연공간’이 대폭 확대되는 등 흡연의 법률적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부 직장인들은 ‘건강도 건강이지만 흡연공간을 찾아 헤매는 구차스런 모습을 보이느니 아예 담배를 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한영(49·퀸즈 와잇스톤 거주)씨는 “주위 사람들 사이에 금연 분위기가 퍼져 이참에 담배를 끊기로 가족들과 약속했다”며 “가끔 정신이 몽롱해지는 등 금단현상을 느끼기도 하지만 가장으로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은행원 김모(33.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씨는 “흡연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고있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지만 나와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집에서 재떨이를 없앴다”고 말했다.
이같은 금연 열풍으로 뉴욕일원 약국과 슈퍼에는 금연 패치 같은 금연보조제는 물론 은단, 껌, 사탕 등 담배 대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퀸즈 플러싱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유화진씨는 “종전에는 금연 보조제를 찾는 사람이 뜸했는데 요즘에는 구입 고객이 하루에 3∼5명이나 된다”며 “담배값이 인상추세에 있고 한국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폐암 투병소식까지 전해져 금연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의사들은 뉴욕 한인들의 성인 흡연율이 최근 감소추세를 보이는데 비해 여성과 청소년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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