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선거의 날이 5일로 다가왔다. 주지사에서 연방·주의원 등 각급 공직 출마자의 경선이 이날 일제히 치러지는 것은 물론 한인타운 지역인 미드윌셔 등 두 군데에 경찰서를 신설키 위한 LA시의 공채 발행안 프로포지션 Q 찬반도 묻게 된다.
이번 예선은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주민발의안 투표가 실시되고 일부 선거구의 경우 한인 정치력 신장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되고 있다.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세리토스와 라미라다 등 한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새로 신설된 연방하원 제39지구 등이 테스트 케이스로 한인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도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도 크다.
LA시의 공채 발의안인 프로포지션 Q도 그렇다. 사실 신설 경찰서 유치는 한인타운의 숙원 사업이었다. 범죄로 숱한 인명이 손상됐다. 범죄로 타운 비즈니스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사회는 타운에 경찰서를 유치한다는 목표 하에 그동안 준경찰서 설립 등 캠페인을 벌여왔다. 타운에 경찰서가 들어선다면 이보다 고무적일 수 없다. 숙원 사업 성취가 이제 한 표 행사에 달리게 된 것이다.
각종 선거 때마다 강조돼 왔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다. 선거 시즌이 되면 주류 정치인에게 헌금을 한다며 여기저기서 밥 먹고 사진 찍는 행사로 요란하다. 그런데 정작 한인의 유권자 등록률은 미미하다. 투표율은 더 저조하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 되어온 현상이다.
미주 한인의 70%가 시민권자다. 2000년 센서스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한인 커뮤니티가 이제는 정치적 위상을 높일 때가 됐고 또 그 기반도 마련됐다는 것이다. 문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유권자등록을 하고 또 투표에 참여하느냐이다.
남가주 지역의 한인 유권자는 6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된다. 시민권자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다. 아마 30% 안팎 정도인 아시아계 전체의 유권자 등록률보다도 한인 유권자 등록률이 더 낮은 탓일 게다.
거듭 강조하지만 커뮤니티의 정치적 파워는 표가 말해준다. 몇몇 정치인에게 헌금한 것으로 되는 게 아니다. 유권자 등록을 이미 마친 사람은 빠짐없이 예선에 참여해야 한다. 유권자 등록을 못한 사람도 늦지 않았다. 11월 본선이 있으니까. 모두 유권자 등록을 하자. 그리고 한 표 행사의 소중한 권리를 절대 포기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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