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남단 미·멕시코 국경지대에서 1,000피트 길이의 마약 밀반입용 대형 땅굴이 발견됐다.
미연방 마약단속국(DEA) 대변인은 이 땅굴이 샌디에고 동쪽에 있는 멕시코 국경도시 테카테에서 동쪽으로 20마일 떨어진 콜로니아 출라 비스타에 있는 한 개인주택에서 시작돼 미국으로 연결되고 있다면서 철로와 전기가 통풍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땅굴은 지하 20피트 지점에 가로 4피트, 세로 4피트의 크기로 만들어져 있다.
미국 관리들은 지금까지 미·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땅굴이 더러 발견되기는 했으나 이번에 발견된 것처럼 시설이 잘 돼있는 것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땅굴 발견 소식은 톰 리지 미조국안보국장이 국경보안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멕시코 방문을 5일 앞두고 나온 것이다.
단 손힐 DEA대변인은 "이 터널이 2~3년동안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밀입국자들의 통로로도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은 현장에서 200파운드의 마리화나를 발견, 압류했으며 1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에는 멕시코 아구아 프리에타에 있는 호화로운 한 저택의 오락장 지하에서 시작돼 애리조나주 더글러스로 연결되는 270피트 짜리 땅굴이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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