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뷰에 위치한 액셔널은 애플리케이션 통합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데 현재 새롭게 싹트고 있는 "웹 서비스(Web Service)"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벤처이다. 금년 2002년 1월에 애로우패쓰 벤처캐피털, 에쓰에이아이씨 벤처캐피털, 싱가포르 정부 투자로부터 2천6백만 달러의 세 번째 펀딩에 성공하였고 기존의 투자 벤처캐피털로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네오카타 벤처스, 인터네셔널 캐피털 파트너즈 등이 있다.

"솝스위치(SoapSwitch)"로 대변되는 액셔널의 웹 서비스 기술은 기업의 정보통신 인프라에 위치해서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영업, 회계 등 기업이 사용하는 각종 소프트웨어들을 인터넷 표준 기술로 모두 연결/통합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많은 정보를 더욱 빠르게,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시켜 주는 일종의 애플리케이션 통합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액셔널의 소프트웨어는 2001년 이에이아이(eAI) 저널에 의해 올해의 제품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액셔널은 에이티앤티, 챨스스왑, 케이피앰지, 메릴린치, 모토롤라, 버라이존 등 이미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웹 서비스"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사실 아직까지 웹 서비스가 정확히 무엇인 지에 대해서 업계에 의견이 분분하며 그 개념이 확실히 자리잡고 있지 못하고 있다. 넓은 의미로 보면 웹 서비스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서로 인터넷상에서 자동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기업이 사용하는 여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스팩에 얽매이지 않고 인터넷 상에서 서로가 서로를 읽고 쓸 수 있게 하여 서버에서 핸드헬드에 이르기까지 각종 컴퓨터로 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상의 정보를 소화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이제는 웬만한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 상에서 커뮤니케이션 될 수 있도록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 WSDL(Web Services Description Language) 등 여러 인터넷 프로그래밍 표준을 지원하는 것이 보통이 되어버렸다. 즉 XML, SOAP, WSDL과 같은 표준들로 인해서 서로 다른 운영시스템 또는 여러 다른 벤더들의 가지각색의 애플리케이션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어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의 행간을 읽어보면 웹 서비스 시장의 잠재력이 그만큼 커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웹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웹 상의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의 정보일지라도 어떠한 장애에도 얽매이지 않고 풀어주어 어떠한 표준을 사용하는 컴퓨터로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애플리케이션 통합 기술이기 때문이다.

웹 서비스 기술에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웹 서비스 기술이 기업의 업무 수행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 고객, 하청업체, 유통업체 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서로 연결/일체화되어 자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엄청난 생산성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이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기술 외적인 측면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경쟁관계에 있거나 자기 영역이 확고한 기업, 부서간에 과연 얼마나 자발적인 링크가 있을 수 있을 지에 대한 연구는 또 다른 이야기이다.

<글 김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