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들이 여행객들의 편리에 사려가 없는 보안 조치로 여행객들의 불만이 위험수위에 달한 가운데 공항 보안 체제의 개편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디즈니월드로 여행하기 위해 피츠버그 공항에 찾아온 호리건 가족은 공항 검색관이 3살된 딸 캐롤라인을 몸수색해야겠다는 말에 의아스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코트니 호리건은 "검색관에게 캐롤라인이 3살인 줄 아느냐고 물었더니 그날 세살바기를 여러명 몸수색했다고 대답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검색관에 의해 몸을 더듬는 등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성 여행객들의 신고도 연이어 늘어나고 있다. 일부 여행객들은 안전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감수하고 있으나 항공여행을 자주하는 단골 여행객들의 불만은 그야말로 폭발직전이고, ‘단골’을 놓칠까 겁먹은 항공사들은 정부에 보안체제를 완화시켜주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항공사는 이미 철저한 신원조회를 거친 여행객들에게는 카드를 발급, 검문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제의하고 있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테러범들이 이같은 제도를 악용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연방항공국(FAA)이 여행객들의 권리와 책임을 제대로 규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간단한 사건을 어떻게 다룰지 지침이 분명하지 않아 여행객의 신경질적인 발언이나 공항 직원 및 승무원과의 언쟁이 집무방해 등의 연방중범죄로 이어지는 사테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같은 위반행위에 대해 처벌이 다르고 임의적이어서 혼동을 빚고 있다.
지난 11월 연방 당국은 레이건 공항에 도착하는 여객기에서 착륙 30분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체포된 라호 오티츠는 기소하지 않은 반면, 지난 2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여객기를 탄 리처드 비자로는 착륙 25분전 자리에서 떠나 화장실에 갔다가 승무원 방해혐의로 기소됐다. 유죄 평결을 받으면 최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관계자들은 판단력 실수로 인한 위반행위와 피해를 끼치려는 저의가 있는 행동을 구분할 수 있도록 공항 보안체제를 개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항검문소를 지날 때 금속탐지기가 경보를 울리지 않도록 약간만 신경을 쓰면 더 엄격한 조사를 피하고 검사를 받는 동안 물건이 분실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금속탐지기를 통과하기 전에 벨트를 풀고 금속이 달리지 않은 신발을 신도록 한다.
▲인공 엉덩이뼈 등 신체에 금속이 있을 경우 의사로부터 메모를 받아 놓는다.
▲보석 등 귀중품은 분실 위험이 있으므로 X-선 탐지기 벨트에 놓지 말고 막대기 탐지기로 검사를 받을 것을 신청한다. 막대기 탐지기로 검사를 받는 동안 X-선 벨트에 놓인 물건들을 지켜볼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부탁한다.
▲휴대 컴퓨터는 탐지기로 보내기 전에 플래스틱 상자에 넣도록 한다.
▲다른 여행객이 실수로 가져가지 않도록 셀폰 등에 색상이 있는 종이를 부쳐 구분하도록 한다. 명함을 셀폰 등에 부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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