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11 테러범 2명에 유학비자 주다니…’
▶ 주범 아타·알셰히 M -1 학생비자 테러 6개월만에 항공학교에 승인서
연방이민국(INS)이 9·11 테러범 모하메드 아타와 마르완 알 셰히가 조종훈련을 받았던 비행학교에 이들의 학생비자 발급을 승인한다고 지난 11일 통고, INS의 업무처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CNN 12일 보도에 따르면 INS는 9·11테러가 발생한 지 6개월만인 지난 11일 플로리다주 베니스에 있는 허프맨 항공학교에 테러범 2명에 대한 비자발급 승인서를 보냈다.
허프맨 항공학교의 루디 데커즈는 CNN과 회견하면서 INS의 비자발급 승인서를 보여주면서 테러 참사 이후 이런 서류를 받게돼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스 버거론 INS 대변인은 “테러 발생 후 이렇게 늦은 시기에 이들의 비자 발급을 승인하는 편지가 나타나 매우 당황했다”면서 “이번 소동으로 외국 학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추적하는 현재의 INS 시스템은 여러 모로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버거론 대변인은 INS가 9·11 테러 전에 이들의 학생비자를 승인한 점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허프맨 항공학교는 2000년8월29일 아타와 알 셰히의 M-1 학생비자 발급 요청서를 INS에 보냈으며 이 서한에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들이 같은 해 9월1일부터 다음해 9월1일까지 2만7,300 달러가 드는 직업 조종사 교육을 받도록 비자 변경을 요구했다.
INS는 관광비자를 학생비자로 바꾸려는 이들의 요청을 지난해 7월17일과 8월9일에 각각 승인했다. 그러나 INS는 승인서를 지난 주에야 보냈고 이에 따라 허프맨 항공학교는 테러 발생 6개월 후에 이를 받아보게 됐다.
버거론 INS 대변인은 “INS가 테러범 2명에게는 학생비자를 승인한 직후 승인사실을 통보했고 항공학교는 통상적으로 가장 늦게 통보를 받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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