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 산타 클라라 카운티 검찰청 조사....지난해 5,131건 발생
산타클라라 카운티 내에서 지난해 가정폭력으로 사망한 숫자는 17명에 달하며 이중 4명은 아시안(3명 자살, 1명 타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티 검찰청 가정 폭력 전담반에서 밝힌 이 조사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 폭력으로 사망한 17명중 남성은 11명, 여성은 6명이며 사망한 남성들의 대부분은 자살로 판명됐으며 여성은 2명을 제외하곤 남편이나 제3인에 의해 타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한 남성들의 5명은 알코올이나 마약을 복용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찰청 로란다 피에르 딕슨 가정폭력 전담 국장은 "가정 폭력은 가족 구성원중의 한 사람이 다른 가족에게 계획적이고 반복적, 의도적으로 물리적인 힘을 사용하거나 정신적 학대를 통하여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손상과 고통을 주는 행위"라고 밝히면서 "검찰이 조사한 아시안들의 가정폭력의 배경은 도박에 기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정폭력은 가정 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부부폭력(아내학대)의 경우는 일회성의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딕슨 국장은 가정폭력으로 희생된 사망자들의 나이가 17세-83세에까지 이르고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30대-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청에서는 가정폭력은 동거가족을 포함한 배우자, 부모자식, 형제 등 가족 구성원 간에 발생하는 폭력 때문에 그 피해 대상도 주로 아내, 아동, 노인 등 사회경제적인 약자로 그 폐해 상황 역시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 폭력으로 접수된 사례는 총 5,131건이며 이중 609건은 중범으로 처리되었다.
검찰청에서 조언하는 가정 폭력에 대한 대비책으로는 ▲가정에서의 폭력은 어떠한 경우라도 용납되거나 정당화 될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사용하지 말자. ▲자녀들에게 매를 들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평소 폭력적인 말과 행동을 삼가자. ▲남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 제지하자. ▲가까운 경찰서와 가정폭력 상담 기관의 전화번호를 메모해두며 심각한 폭력이 일어나는 위기상황인 경우 바로 경찰서에 신고한다.
한편 한인 가정 폭력 사례 경험이 풍부한 택 장 변호사는 "한인 사회의 가정 폭력 사례가 의외로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가정 폭력 전문인들의 지속적인 강연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 변호사는 지난 12일 카운티 검찰청 가정폭력 전담 국장인 딕슨 검사와 산타클라라 스티븐 구지 경찰국장과 간담회를 갖고 가정 폭력 사례 및 근절방안등과 관련된 세미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딕슨 국장과 구지 경찰국장은 한인들을 위해 오는 5월15일(수요일) 산타클라라 경찰국내 커뮤니티 룸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것에 합의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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