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레이엄 선교협회 산하 ‘월드 와이드 픽처스’
지난 50년간 재미있는 선교영화 125편 제작, 배급
믿음은 산만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때로 산에 올라가는 것에 관한 영화도 만들게 한다.월드 와이드 픽처스는 240만달러를 들여 유타주 워새치 마운틴스에서 제작한 최근작 ‘등반’의 촬영을 예정보다 이틀 앞당긴 18일만에 끝냈다. 폭설도 제때 내려줬고 결정적인 장면에선 햇빛이 어느새 반짝 비쳤으며, 또 필요한 때가 되면 때맞춰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리웃 영화를 100편쯤 찍은 베테런으로 의심 많은 촬영기사 한 사람은 제작책임자 배리 워너에게 "내 평생 이 영화처럼 모든 일이 척척 뜻대로 진행된 것은 처음이에요. 당신들이 말하는 하나님 일엔 정말 뭔가가 있는 것이 틀림없어요"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지난 2월22일 극장에서 개봉된 이 영화 ‘등반’은 빌리 그레이엄 선교협회가 지난 50년 동안 해온 영화 목회인 월드 와이드 픽처스의 최신작이다. 천상의 메시지를 할리웃의 제작 방식과 결합시킨 빌리 그레이엄의 영화들은 크리스천 주인공들을 웨스턴, 액션, 모험, 로맨스 및 코미디 등의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시킨다.
영화배우 뺨치게 잘 생긴 빌리 그레이엄은 젊어서 할리웃 영화 출연 제의도 받았었지만 부흥사로서의 소명에만 매달렸다. 그래도 영화에 자신의 메시지를 담을 가능성을 본 그는 자신의 초기 부흥집회들이 영화화된 이후 주위 사람들에게 "픽션을 가지고 전적으로 기독교적이고, 복음적이고, 전도적이고, 젊은층에 어필하는 내용의 드라마를 만들면 어떨까?"라고 말하게 됐다. 그래서 처음 나온 것이 1951년에 할리웃 보울에서 상영된, 그레이엄의 포트워스 집회에서 신앙을 가지게 된 로데오 선수 이야기인 ‘미스터 텍사스’다.
이후 월드 와이드 픽처스는 125편쯤 되는 영화를 배급해 왔는데 그중 유명한 것으로는 세계 제2차 대전시 나치 점령하의 네덜란드에서 살아남은 붐 일가의 실화를 담은 ‘더 하이딩 플레이스’가 있고, 지난해에는 첫 코미디 영화 ‘구원으로 가는 길’이 전국 TV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등반’은 전통적인 크리스천 오락물로 2명의 노련한 등반가가 팀을 이뤄 칠레의 안데스산맥에서 실종된 백만장자의 아들을 구하러 나서는 이야기로 모험적 요소가 다분한데 워너는 월드 와이드 픽처스가 내놓는 작품들은 "믿을 수 있는 오락"이라고 규정한다. "영화관에는 가고 싶지만 연쇄살인, 섹스 같은 내용의 영화는 보고 싶지 않다는 사람이 상당히 많거든요"
월드 와이드 픽처스는 우선 좋은 이야기에서 출발, 크리스천의 관점으로 잘 짜여진 할리웃식 플롯을 고른다고 워너는 말한다. 치명적인 결함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외적인 강압이나 상황에 직면해서 자신의 인생을 바꿔 놓을 선택을 해야만 하는 종류의 이야기들은 선교적 관점에서는 기독교의 복음을 전할 자연스런 소재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설교처럼 들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되게 하고 주인공의 기독교 신앙은 자연스럽게 다룹니다"
독립제작사인 월드 와이드 픽처스는 할리웃 작가, 감독, 배우 및 기사들을 기용해서 최고의 품질을 기한다. ‘등반’에도 낯익은 할리웃 배우들인 대브니 콜먼, 클리프튼 데이비스, 제이슨 조지, 네드 본, 타드 브리지스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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