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토로기지 공항건설 지지자들 "부지용도 수퍼바이저위 결정해야"
전 엘토로 해군기지에 공항 건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18일, 지난 15일 선거에서 주민투표로 통과된 ‘메저 W’ 무효화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날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주민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엘토로 기지의 부지전환은 주민투표가 아니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의해 결정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엘토로 기지를 공원 부지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메저 W’는 지난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57.8% 찬성표를 얻어 통과된 바 있다.
이날 소송을 제기한 엘토로 기지 공항 건설 지지자들은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시민들’ ‘가든그로브 & 오렌지카운티 지역 공항 당국’ ‘공항실행그룹’, 15개 OC 북부도시연합 등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다.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시민들’은 지난 94년 OC에 새로운 공항 건설을 촉진시킬 목적으로 결성됐다. ‘공항실행그룹’은 이용객 급증에 따른 존 웨인 공항의 과다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엘토로 공항 건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시민들’의 한 관계자는 비록 선거는 치러졌지만 오렌지카운티를 포함, 남가주의 공항 시설 협소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를 시정키 위함이 소송 제기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들의 소송제기는 희망 없는 시도일 뿐이라며 엘토로 기지 부지전환 문제가 법정에 오름으로써 납세자들의 부담만 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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