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기념관·제퍼슨기념관·한국전 참전기념관 등 워싱턴 DC의 주요 관광명소에 오는 10월부터 24시간 감시 카메라가 설치될 예정이다.
연방 국립공원관리국은 9·11 테러에 따른 보안대책으로 워싱턴 중심부 몰이나 공원의 모든 기념물 내부 및 주변에 사상 처음으로 폐쇄회로 TV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년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워싱턴기념탑·제퍼슨기념관·링컨기념관·루즈벨트기념관·한국전 참전기념관·월남전 참전기념관의 내부 및 주변 공공장소는 ‘빅 브라더’ 카메라의 감시 아래 놓이게 됐다.
이 같은 사실은 연방하원 정부개혁 소위원회가 인권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워싱턴 DC의 전자감시 계획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함에 따라 국립공원관리국이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콘스턴스 모렐라 정부개혁 소위원장은 "주요 기념물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이 같은 계획은 놀랍다"면서 "이 카메라가 얼마나 오래 모든 사람의 얼굴을 일일이 찍고, 얼마나 오래 그 자료를 보유하며, 과연 누가 이 자료의 접근권을 가질 것인가"라고 인권침해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권단체들도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할 경우 수십년째 낙태·인권·월남전 등 다양한 정부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워싱턴 몰에 몰려와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의 사기를 꺾어놓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워싱턴은 지난달에도 인권침해 논란 속에 거리·지하철역·학교·연방시설 등을 모니터하는 수백대의 비디오 카메라를 연계한 광범위한 컴퓨터 감시 네트웍을 가동했다. 시 관리들은 또 이 시스템에 편입될 수 있는 700개의 교통감시 카메라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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