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선거자금법 개혁안이 하원에 이어 20일 상원을 통과한 가운데 민주당이 지난 달 정치헌금 사상 단일 기부액으로는 최대로 알려진 700만달러 짜리 수표를 받았다고 뉴욕타임스가 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 22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수표에 이서한 인물이 닌자 거북이를 포함한 여러 어린이 오락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새번 캐피털 그룹을 창업한 해임 새번이라고 전하고 자금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 건물 신축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TV 및 라디오 스튜디오, 컴퓨터 시스템 등을 갖출 전국위 본부 건물 신축에는 3,200만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선거자금 개혁법이 공식 발효되는 오는 11월6일 이전까지 ‘소프트머니’를 최대한 기부 받아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새번의 기부금 외에 할리웃의 또 다른 거물인 스티브 빙으로부터 500만달러짜리 수표를 받았다. 이밖에 부유층 및 기관 등 20여 곳에서 전국 위원회 본부 건물 신축 기금을 낼 계획이라고 민주당 모금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새번은 "테리 매컬리프 민주당 전국위원장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자금력 격차가 엄청나다며 지원을 요청해 700만달러를 기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원은 20일 정당을 대상으로 무제한 낼 수 있었던 이른바 ‘소프트머니’ 기부액을 1만달러로 제한하고 후보 기부금인 ‘하드머니’를 연방 상·하원의원과 대통령의 경우 2,000달러, 정당의 경우 2만5,000달러로 각각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