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다머와 존 웨인 그레이시 등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의 형상을 본딴 장난감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덴버의 조각가인 데이비드 존슨은 지난해부터 연쇄살인범 모형 인형을 제작해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주문이 밀려 고객들이 4~5주씩 대기해야할 정도다.
존슨은 "연쇄살인범 모형장남감으로 돈을 버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A&E, 디스커버리 등 채널에서도 하루걸러 한번씩 악명 높은 살인범들의 이야기를 내보내고 있고 작가들도 다투어 범죄에 대한 책을 펴내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판론자들은 존슨처럼 범죄자들의 모형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합법적인 일이나 비윤리적인 처사"라며 "범죄를 돈벌이 소재로 활용하는 행위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9·11테러참사를 자행한 여객기 피납범이라든지 컬럼바인고교 총격사건을 일으킨 청소년들의 모형장난감까지 나와 어린이들에게 그릇된 인상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캘리포니아는 범죄자가 소유했거나 만든 물품의 판매를 금하고 있으며 텍사스주는 이같은 판매를 허용하되 수익금을 범죄피해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존슨처럼 제 3자가 범죄자의 캐릭터를 제조해 판매하는 행위는 연방헌법이 정한 표현과 기업활동의 자유로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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