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이 경찰을 대신해 교통 위반을 단속하는 커뮤니티가 증가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외곽에 위치한 플리잰턴에서는 경찰이 자원하는 마을 주민들에게 자동차 속도를 측정하는 레이더 장치를 지급, 주민들이 시속 30마일을 넘는 차량의 번호판을 적어 경찰에 신고해 교통 위반자들을 단속하고 있다.

플리잰턴 경찰은 운전자가 차량 등록자가 아닐 수 있으므로 교통티켓은 발부하지 않고 단지 위반자들을 경고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100개 이상의 커뮤니티가 이같은 방법으로 교통 위반을 단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시행한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주민 단속이 항상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예로 몬태나주 매릴랜드 하이츠 경찰의 로버크 니콜스 캡틴은 지난 15개월간 레이더 속도 측정 장치를 제공했으나 단지 2명의 주민이 레이더 장치를 대출해 단 1건의 교통 위반을 신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