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강력한 충격을 가해 일시에 상대를 제압하는 신무기 개발이 활발하다.
미국방부는 민간인과 적군이 섞여있는 혼란스런 상황에서 작전을 펼쳐야 하는 병사들을 위해 공상과학소설에서나 나옴직한 ‘미끄럼 스프레이’, 극초음파탄, 악취탄, 소음탄, 밀랍탄 등을 개발중이다. 최루탄이나 고무탄의 위력을 능가하는 이런 신무기의 공통점은 불쾌하거나 고통스런 상황에 움찔하는 인체 감각기관 반응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으로 미군이 이런 무기개발에 나선 것은 미군 18명과 소말리아인 수백명이 한번의 충돌로 숨진 1992-93년 소말리아 내전의 경험 때문.
대표적 신무기는 연간 2,500만달러에 이르는 국방부 비인명살상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재 개발중인 악취탄이다.
필라델피아 소재 ‘모넬 케미컬 센시스 센터’는 냄새가 너무 심해 군중들을 해산시킬수 있는 위력을 지닌 악취탄 개발을 위해 동물의 썩은 사체, 쓰레기, 인체 배설물 같이 어떤 문명에서도 부정적 반응을 유발하는 냄새를 찾고 있다.
미끄럼 스프레이도 미군이 쓰기로 이미 결정한 무기다. 샌 안토니오의 ‘사우스웨스트 리서치 인스티튜트’가 개발한 이 스프레이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목재 바닥재 등을 얼음처럼 미끄럽게 만들어 요주의 인물의 접근을 막을수 있다. 전세계 미대사관 경비를 맡고있는 해병대는 주둔국의 적대적 군중과 대처하기위해 2003년부터 이 무기를 쓰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2009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인체에 장기적 손상을 야기하지 않고 일시적 고통만 주는 장거리 무기를 개발중이다.
4,000만달러를 투입, 개발중인 이 무기는 전자기파를 발사, 신체의 감각 수용체까지 전달토록 해 마치 백열등에 손을 얹었을 때 같은 느낌을 준다.
샌디에이고의 ‘아메리칸 테크놀로지’사는 테러리스트의 고막에 엄청난 고통을 줘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음파총을 개발중이다. 국방부는 9·11 테러 이후 이 회사와 접촉, 무기 개발을 추진중인데 이 무기를 활용하면 항공기 동체를 손상시키지 않고 여객기 납치범 등을 제압할 수 있다.
엘우드 노리스 아메리칸 테크놀로지 사장은 “총탄 처럼 음파를 발사하는 것”이라면서 “1-2초동안 140 데시벨의 음향을 낸다고 설명했다.” 120-130 데시벨 정도면 귀에 고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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