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당성 검토 … 미 반대불구 이란에도 설치 추진
러시아는 현재 북한과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알렉산드르 루얀체프 러시아 원자력부 장관이 27일 공개했다.
루얀체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에 새 원전을 지어주는 방안을 협의중”이라며 “경제 기술적 타당성 검토가 끝나면 원전 건설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협상은 아직 논의 단계에 있을 뿐 특별한 진전 상황은 없다”면서도 “우리는 협상을 계속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북·미 원전지원협상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발표한 직후 러시아 원전 도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994년 북한이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옛 소련 원전들을 폐쇄하는 대신 46억달러 상당의 경수로형 원전을 새로 건설해주기로 약속했으나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루얀체프 장관은 이날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 8억달러 규모의 이란 부쉐르 원전 건설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핵 확산 방지를 위한) 모든 국제 조약에 비준했고, 투명성 확보 의무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부쉐르 원전을 200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동안 부쉐르 원전이 핵무기 제조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건설 중단을 촉구했으나, 러시아는 이 원전이 민수용으로만 쓰일 것이라며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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