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요르단등 대거 불참, 팔 대표단도 철수
레바논에서 개최된 아랍정상회담이 상당수 아랍국가 정상들의 불참으로 반쪽 회의로 전락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표단도 27일 아랍정상회담에서 철수, 이렇다 할 성과없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아랍관리들은 중동평화의 기대를 모으며 베이루트에서 개최된 아랍정상회담에서 팔레스타인과 사우디 아라비아가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들에 따르면 레바논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연설에 대한 위성중계를 거부하자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회담에서 철수했으며 사우디 대표단도 이에 동조, 철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국제적 관심의 고조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연금을 풀지 않아 아라파트 수반의 회담 참석이 무산되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 상당수 아랍국가 정상들이 불참을 발표하면서 회담 성과가 처음부터 의문시 됐다. 쿠웨이트·오만·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왕들도 신변상 이유를 들어 불참을 통보하고 대신 내각 인사를 회담에 보냈다.
레바논의 한 고위 관리는 압둘라 2세 국왕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회의에 불참하는 대신 알리 아부 라그헤브 총리를 회담에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는 이날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아랍 정상회담 개막식에서 영토-평화 교환 원칙에 따른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관계정상화 방안을 담은 사우디 평화안을 정식으로 제출했다. 사우디는 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1967년 점령한 아랍영토에서 전면 철수하고 팔레스타인에 독립국가를 승인하라는 중동평화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하자고 제안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