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들이 과거 흑인노예들에게 자행됐던 인권유린과 노동착취에 대해 배상 또는 보상을 받기 위해 26일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측은 ‘애트너’(보험회사)·’CSX’(철도회사)·’플릿보스턴 파이낸셜’(금융회사) 등 3개 회사가 흑인들의 노예 노동으로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뉴욕 연방지법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의 대표원고인 데드리아 파머-필먼은 이번 소송을 통해 노예노동 착취에 대한 배상과 노예들을 이용해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의 분배 등을 요구했다.
파머-필먼과 2년 전부터 이번 소송에 대해 의논했다는 변호사 에드워드 패건은 스위스 은행과 독일 기업들로부터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이 보상금을 받은 소송을 언급하면서 “흑인노예 후손들이 민간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홀로코스트 소송과 논리적으로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패건은 파머-필먼을 2년 전에 만났으나 홀로코스트 사건이 끝날 때까지 소송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이 제기되기 직전 USA투데이는 소송제기를 보도하면서 일단 소송이 제기되면 100여개 업체들이 피고로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캐시 번스 CSX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법률체계를 교묘히 이용, 현재의 노동자와 주주들을 희생시키면서 100년 전에 발생한 일에 대한 보상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애트너 보험도 성명을 통해 “애트너는 이미 노예정책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해 왔다. 과거 20여년 동안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3,400만달러를 투자해 더 이상 숨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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