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 소년, 상어와 사투끝 왼쪽다리 잘려나가
마치 영화 ‘조스’와 비슷한 일이 카우아이에서 발생했다.카우아이섬 콜로아에 거주하는 ‘호쿠아누 아키’라는 이름의 17세 소년이 휴양지로 유명한 포이푸 비치 인근 브레네케 비치에서 ‘바디보더’(서핑보드 없이 파도타기를 하는 것)를 즐기려던중 상어에 물려 왼쪽 다리가 잘려나가는 사투끝에 간신히 살아난 사건이 발생한 것.소년은 사건뒤 리후에에 소재한 윌콕스 병원으로 급송되어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는데 소년을 병원으로 옮겼던 소방국의 한 관계자는 소년이 ‘물속에서 상어와 싸우다가 상어를 끌어잡고 눈을 가격하자 그때서야 풀려날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25일 정오쯤 발생한 이번 사건의 전말을 브레네케 비치에 있었던 한 관광객 목격자의 증언을 통해 옮겨본다. <편집자주>
"소년은 점심때쯤 그러니까 12시가 조금 안되어 물에 들어갔다.그런데 약 5분정도 후에 상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였다.당시 비가 많이 내려 바다는 진흙물처럼 되었는데 그 와중에서도 소년이 흘린 피가 흥건한 것이 보였다.
상어에 물린 소년은 물속으로 빠져들었다가 조금뒤 얼굴이 나오면서 ‘도와달라’고 외쳤다가 또다시 물속으로 끌려들어갔다. 그리고는 또다시 물속을 헤치고 나와 모래사장 쪽으로 헤엄을 쳤다.소년은 남은 한쪽 발로 상어의 지느러미를 차면서 헤엄을 치는등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보였다.소년이 해안가로 헤엄쳐 나올때쯤 나의 남편은 약12인치 길이 정도가 되는 상어지느러미를 보았고 긴급히 달려가 소년을 해안가로 끌어올려 타월로 잘려나간 다리의 출혈을 막기위해 감쌌다.그리고는 할수 있는 최선의 길은 긴급 연락을 취하는 일이었고 곧이어 응급구조대가 도착했다."
이 소년의 ‘상어와의 사투’ 스토리는 절망적 상황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영화처럼 사투끝에 사지에서 살아나와 하와이에 일대 화제가 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소년은 다리 절단 수술경과가 비교적 좋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키의 아버지 하몬 아키는 "내 아들이 목숨을 부지한 것만 해도 다행"이라면서 "사투끝에 살아난 아들의 정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아들을 위해 염려하고 도와준 많은 친구, 친지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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