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7,000만~9,00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대량의 천연두 백신이 한 제약회사 냉동창고에서 잠자고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돼 한숨 돌리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문제의 백신은 펜실베니아주 스위프트워터에 있는 ‘아벤티스 파스퇴르’의 미국 현지 제약공장 제품으로 수십년 전 생산돼 줄곧 창고에서 잠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이 같이 사실이 왜 이제야 드러나게 됐는지, 언제 누가 백신의 존재를 알아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이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천연두 백신은 모두 1,540만명 분으로 천연두 테러가 발생하면 대도시 2~3개의 주민을 겨우 접종할 수 있는 분량에 불과하다. 이 백신은 5~0배로 희석해 사용돼도 미국인의 반정도 밖에는 접종할 수 없어 연방정부는 천연두 백신의 추가생산 방안을 놓고 골치를 앓아왔다.
’아벤티스-’는 아직 이 백신이 약효가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백신의 공급가격과 분량을 놓고 연방정부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두는 1977년 지구상에서 마지막 발병 후 사라져 백신 생산도 중단됐으나 미국과 옛 소련은 샘플 균주를 소량 보관해 왔으며, 이 천연두균이 테러 집단의 수중에 넘어갈 경우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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