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입원실과 응급시설이 환자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병원협회에 따르면, 85년 이후 병원수가 14% 감소하고 병원 침대 수를 기준한 입원환자 수용능력이 18% 줄어든 반면 입원환자는 80년대 중반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2000년도에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94년의 3,070만명에서 3,300만명으로 늘어났고 외래환자도 97년 이후 16% 증가해 5억2,100만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뉴욕 소재 노스쇼어 대학병원의 경우, 올해 초 응급실이 만원을 이뤄 25시간 동안 구급차에 실려온 환자들을 돌려보내야 하는 사태가 여러 차례 벌어졌고 지난해 평균 90%의 입원실 점유율을 보인 뉴욕 장로병원은 수요 초과로 점유율이 이따금씩 102%까지 치솟기도 했다. 또한 100개의 침대를 추가키로 한 롱아일랜드 유대인 병원은 15개의 침대를 급히 마련하기 위해 원장실을 병실로 개조했다.
지난 80년대 의료 관계자들은 의료보험사들이 병원 치료를 검열해 병원 서비스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 병원 규모를 축소하는 구조조정에 들어갔었다. 그러나 지난 2년 사이 보험사들이 환자들의 응급실 및 입원 규제를 완화했고 최근 들어 불경기의 여파로 실직한 환자들이 의료보험을 상실, 응급실에 의존하면서 의료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베이비부머의 노령화로 중병을 앓는 미국인들이 증가한 점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의료관계자들은 입원 환자들의 증가가 일시적인 상황인지, 장기적인 현상인지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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