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진방법 논란…‘한인회 창립 40주년과 혼동’
시카고 한인회가 미주 한인 1백주년 기념사업을 시카고 한인회 창립 40주년 행사와 함께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주 한인 1백주년 기념 사업은 한인 커뮤니티 전체를 위한 행사로 각계각층의 한인을 비롯, 차세대 젊은이들의 동참을 유도, 주류 사회에 한인 커뮤니티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데 한인회 창립 40주년 행사와 함께 치러냄으로써 한인회만의 잔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인회의 박동수 사무총장은 “이민 1백주년 기념 사업 추진위원회를 곧 결성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한인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40명을 선정할 예정이며 석회장을 주축으로 전직 한인회장 15명을 우선 내정하고 나머지는 석회장이 중론을 모아 이번 주내에 선정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미주 이민 1백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사업으로 11월19일 국립합창단 초청 공연, 5월쯤 축구대회를 겸한 동포 야유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밖에 다른 행사는 추진위원회가 결성되면 분과위원회별로 사업을 추진해갈 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석균쇠 한인회장은 “사람을 잘못 뽑으면 함께 일하기도 힘들고 또 잘못 뽑으면 욕을 먹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느라 추진위원 선정이 늦어지고있다”고 말하고 “금년의 모든 한인회 행사는 한인회 창립 40주년 기념 및 미주 이민 1백주년 기념이라는 이름하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정부가 지원한 이민 1백주년 기념 사업 예산 배정 관련, “미주총연측이 예산배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를 감안, 기념사업회측에 예산배정을 다시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주 이민 1백주년은 2003년, 한인회 창립 40주년은 2002년에 각각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점 ▲추진위원회가 한인회인사로 국한되면 범동포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다는 점 ▲한인회 창립 40주년 행사와 이민 1백주년 기념 사업을 구별해야 하며 예산이 별도로 관리돼야 한다는 점 등을 꼽으며 이민 1백주년 기념 사업을 준비하는 한인회의 자세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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