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 상영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와 최신 문화를 심는다.’
미술 전시와 음악회 개최, 영화 상영 등을 통해 미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해온 한국문화홍보원이 이 달부터 한국영화 상영을 월 2회로 확대, 종합예술공간으로 거듭난다. 문화원은 이 달에 ‘파이란’과 ‘소름’등 최신 한국영화 두 편을 상영,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4월의 영화로 ‘무사’와 ‘여고괴담2’를 준비하고 있다.
박용만 문화원 공보관은 최근 몇 년 사이 비약적인 한국영화산업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으며 "큰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한국에 관심이 큰 미국인들과 동포 2세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한국인이 가진 정서와 가치관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는 목적에서 확대시켰다"고 설명했다.
문화원의 영화관객 대다수는 한국에 관심이 많거나 우호적인 미국인이며 약 10~15%는 한인동포가 차지하고 있다. 박 공보관은 또 "지난해까지 영화상영 행사에 매월 보통 25명 정도였던 관객이 올해 들어서는 50명 정도로 부쩍 늘었다"고 전하고 영화가 끝난 후 간단한 다과와 함께 전문가와 관객간의 영화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 등을 마련, 호평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의 문화, 생활관습 등을 설명하다 보면 자연스레 한국에 대해 전혀 몰랐던 미국인들이 호감을 갖고 관심을 나타내 자연스런 ‘문화외교’가 이뤄진다는 것. 지난해 10월 문화원에서는 영화담당전문가로 김상일(31, ‘미국의 소리’방송 뉴스 리서치 스페샬리스트)씨를 영입, 영화상영의 확대를 준비해왔다.
김씨는 "한인사회의 문화영역이 좁아 미 주류사회에 한국영화 소개가 전무한 형편이었는데 문화원의 영화 상영이 미 주류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하며 진지한 대화를 가능케 한다"며 "미국인 관객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애(人間愛)와 보편적 정서를 담은 영화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의 호평을 받은 영화로는 섬세하고 감성 터치가 뛰어난 ‘동감’과 ‘번지 점프를 하다’ ‘파이란’ 등이며 반면 한국에서 흥행 성공작인 ‘주유소 습격 사건’ 등의 코미디 액션물은 미국인들이 이해하지 못해 상당히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원은 영화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영화학을 전공했거나 관련분야의 전문가를 보강할 계획이다.
▲문의:(202)797-6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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