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2002
▶ 인디언스 6-0 에인절스
2002년 메이저리그 시즌이 31일 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대 애나하임 에인절스의 ‘이스터 스페셜’ 격돌로 막을 올려 인디언스가 에이스 바톨로 콜론의 완벽한 셧아웃 피칭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의 기쁨은 안았다.
상징적 오프닝게임으로 펼쳐진 이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디언스의 완벽한 승리여서 개막전 승리를 기대하며 애나하임 에디슨필드를 찾은 4만3천여 에인절스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챔피언 인디언스는 1회초 경기 시작하자마자 에인절스의 좌완선발 제로드 워시번을 두들겨 4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한 뒤 에이스 바톨로 콜론(28)의 눈부신 역투를 타고 순항, 기분 좋은 셧아웃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콜론은 시즌 첫 경기임에도 불구, 최고시속 98마일에 달하는 불같은 강속구와 뛰어난 체인지업을 앞세워 9회를 완투하며 에인절스 타선을 산발 5안타 2포볼로 잠재우고 5삼진을 곁들인 완봉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콜론은 특히 단 98개의 투구(스트라익 66개)로 경기를 끝낼 만큼 완벽한 제구력으로 에인절스 타자들을 압도했는데 시즌 개막전 완봉승은 1993년 드와잇 구든이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기록한 뒤 9년 만에 처음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도 불구, 실질적인 오프닝데이는 1일이다. 1일 오후 7시5분(이하 LA시간) 오클랜드 네트웍 어소시에이츠 콜로시엄에서 한인 팬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찬호의 텍사스 레인저스 데뷔전(@오클랜드 A’s- ESPN2)이 벌어지는 것을 포함, 총 20개팀이 10게임으로 시즌을 여는 것. 김병현이 속한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이날 오후 12시5분 피닉스 뱅크원 볼팍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맞아 월드시리즈 타이틀 배너를 치켜올리며 시즌을 시작한다. D백스 선발은 좌완 에이스 랜디 잔슨이며 그가 완투를 하지 않는 한 대부분 잔슨 등판경기처럼 김병현도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보스턴 레드삭스는 펜웨이팍에서 벌어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페드로 마티네스를 선발로 내세우며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벌어지는 뉴욕 양키스 대 볼티모어 오리올스 경기에서는 양키스 에이스 로저 클레멘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파워를 자랑하는 공포의 라인업을 구성한 레인저스는 오클랜드 네트웍 어소이에이츠 콜로시엄에서 지난해 21승(8패)를 따낸 좌완 마크 멀더가 이끄는 A’s와 격돌한다.
한편 LA 다저스를 포함한 8개팀은 다른 팀들보다 하루 늦은 2일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다저스는 홈런왕 배리 본즈가 버티고 있는 아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맞아 2일 오후 1시10분 다저스테디엄에서 시즌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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