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서도 쉽게 구입”…성적 괜찮으면 부모들 몰라
시카고 지역 한인 10대들 사이에 엑스터시 등의 마약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 부모들의 관심과 단속이 요망되고 있다.
엑스터시는 보통 학교뿐만 아니라 나이트 클럽, 동네 등에서 10-20달러에 쉽게 구입할 수 있어 한인을 비롯한 청소년들이 호기심으로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뷰에 거주하는 S군은 “학교를 비롯, 많은 곳에서 친구 두 명을 통하면 엑스터시 1알을 10-20달러에 구입할 수 있어 주변에 엑스터시를 경험하지 않은 친구가 많지 않을 정도”라고 전하고 “호기심이나 멋있어 보이기위해 시작하는데 어울리면서 서너번 반복 복용하면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고 말했다.
현재 서버브에서는 딜러의 하수인처럼 엑스터시를 매매하는 한인 청소년들도 10여명이상이나 된다고 학생들은 전하고 있다.
노스브룩에 사는 K군은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성적에 변화가 없고 교회를 빠지지 않으면 친구집에서 자고 온다고 해도 제대로 점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하고 “많은 친구들이 친구집에서 잔다고 핑계를 대고 밤에 나이트 클럽을 다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청소년기에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청소년들이 멋있어 보이기위해 엑스터시 등을 맛보다가 다른 마약에 손을 대며 탈선의 길에 들어서는 경우가 꽤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고 있는 L씨는 “청소년들에게 피임을 비롯, 마약의 폐해 등을 솔직히 가르쳐주고 계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씨는 이러 “많은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탈선을 알게 되면 타주로 이사,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지않고 기피해 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인부모들이 “집 지하실에서 자녀와 친구들이 엑스터시를 먹고 광란의 밤을 보내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부모들 중에는 아이들 호주머니에 있는 엑스터시가 감기약 정도인 줄 알고 있으며 전화로 팝(마리화나)에 관해 이야기해도 이를 모르는 부모도 있다”고 말하고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교회와 같은 장소에서 부모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미국생활에 대한 교육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화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