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학생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아 가르치는 것을 잘 듣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문법, 문장 이해 등을 가르치는데 형들이 무척 진지하게 배워서 보람이 있습니다.”
메인 이스트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유한열(17·미국명 제이콥 유)군은 봄방학동안 매일 오후 케네디 킹 칼리지 자동차학과에 재학중인 상지대 졸업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이번 봄방학에 자원봉사를 하지 않았으면 견학차 일리노이 주립대를 방문하고 ACT 준비를 조금 더 하면서 디아블로 게임을 더 했을 거에요.”
한열군은 이번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나름대로 배운 것이 많다고 했다. 형들에게 문법을 가르치면서 알고 있는 문법이 정확한지 확인하게 됐고 가르친 것에 대한 반응이 올 때 ‘자원봉사에서 오는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누나(유한결)가 지난해 한인 거리축제 인턴으로 자원봉사했어요. 누나는 약간 힘들었지만 짧은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배웠다고 했어요. 간접적으로 배운 한인 커뮤니티 자원봉사 경험을 실제로 체득하게 됐네요.”
친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는 그는 학교 클럽을 통해 근처에 있는 ‘은퇴자의 집’에서 빙고 게임을 하며 연장자들을 위로했던 자원봉사 활동이 기억속에 깊게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자원봉사는 자기 기쁨을 이끌어내는 색다른 사회활동인 것 같습니다. 친구들한테도 기회가 있으면 해 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미식 축구와 역사를 가장 좋아한다는 한열군은 유원하 목사(샴버그 장로교회)와 유현숙씨 사이의 막내아들이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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