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연방정부 조달의 절반 이상이 정상적인 경쟁 입찰이 아닌 방법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AP가 입수한 정부계약 기록을 컴퓨터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조달 계약 2,300억달러 가운데 1,230억달러가 수의계약이거나 당국이 규정한 경쟁 절차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조달이 전체의 34%에 달했으며 단독입찰 혹은 입찰이 없어도 되는 크레딧 카드를 사용한 조달도 19%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정부 발주처가 사전에 선정한 기업들에 조달 계약이 떨어진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교육부의 경우 지난해 이뤄진 조달 가운데 970만달러가 지불된 건에서 80%를 환급받도록 감사 당국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잉사는 경쟁 입찰을 거쳤으면 320만달러 어치에 불과한 부품을 국방부 단독 입찰을 통해 500만달러에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4년 발효된 연방법에 따르면 정부 입찰은 물품이나 서비스 제공이 단일 업체에 의해서만 이뤄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적인 경쟁 입찰을 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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