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수감중인 알 카에다 고급 간부가 알 카에다의 부두목 그룹인 아부 주바이다라고 2일 확인했다. 이로써 주바이다는 미국이 9·11테러에 따라 알 카에다와 전쟁을 시작한 이래 미국에 생포된 알 카에다 최고위 간부가 됐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주바이다는 오사마 빈 라덴의 최측근으로 알 카에다의 모병 총책겸 작전총책"이라면서 "주바이다는 지난달 27일 파키스탄에서 밤새 감행된 미국과 파키스탄의 합동기 습작전에 따라 체포된 약 60명과 함께 체포됐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들 가운데 29명은 아랍인 또는 아프가니스탄인이었다. 주바이다는 탈출하려다 총탄을 여러 발 맞았으며 현재 치료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작성한 알 카에다 지휘부 리스트에 따르면 주바이다의 알 카에다내 서열은 빈 라덴과 아이만 알 자와흐리에 이어 3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난 팔레스타인인으로 금년 30세에 자인 알 아비딘 무하마드 후사인, 압드 알 하디 알 와하브 등 가명만 37개나 갖고 있는 변장의 명수다.
신발폭탄 테러범 리처드 리드도 주바이다를 만나 행동지침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은 Y2K를 앞두고 발생했던 LA 국제공항 폭탄테러 미수사건의 커튼 뒤에 주바이다가 도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주바이다는 역시 Y2K를 앞두고 요르단의 여러 호텔을 대상으로 폭탄테러를 감행하려 했던 혐의로 요르단에서 벌어진 궐석재판에서 사형선고가 내려진 인물로 희망자들이 알 카에다의 신병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도 모두 주바이다의 결정에 따라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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